‘2015년 올해의 관세인’의 남성훈 행정사무관유니패스의 카메룬 수출을 성공적으로 이끈 주역입니다.

유니패스(UNI-PASS)는, 관세청의 관세행정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된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의 브랜드입니다. 기업이나 개인이 물품을 수입 혹은 수출할 때 거치는 물품 신고, 세관검사, 세금납부 등 각종 관세행정 업무를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관세행정의 시스템으로, 연간 약 4억 3천만 건의 수출입 신고와 약 5천 만 명의 여행자 통관을 실시간 처리합니다.



이 유니패스와 관련하여 관세청은 카메룬과 현지에서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 구축 지원에 관한 협정을 맺고, 2억3천만 불(약2,700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전자통관시스템 수출계약을 체결했는데요. 우리나라 전자정부 수출 사상 최고금액으로 수출이 성사된 쾌거입니다.




이로 인해 지난 2015년 11월 10일 정부 3.0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유니패스 수출상단, 세계 속에 행정한류를 심다’로 대통령상을 받았으며, 더불어 정보기획과 남성훈 행정사무관은 ‘2015 올해의 관세인’으로 선정됐습니다.

유니패스 카메룬 수출의 주역인 남성훈 행정사무관을 만나 유니패스와 그 수출과정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Q_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_다른 세관에서 근무하다 관세청본청에서 근무한 지 10년 정도 됐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관세청 정보기획과는 관세청 정보화의 기획과 추진을 담당하는 곳인데, 그중에서도 저는 유니패스 수출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Q_유니패스 수출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A_유니패스 수출계 직원은 저를 포함해서 모두 4명입니다. 전자통관시스템과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 분야의 국제협력에 전문성을 지닌 직원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저희는 유니패스 수출홍보를 하고 수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 나라 현대화사업을 추진할 경우에는 컨설팅도 해줍니다. 또한 수출이 성사되려는 과정에서는 대사관과 외교부와 협의하여 수출이 잘 성사되도록 조력자 역할을 합니다.

 

Q_전자통관시스템의 대략적인 역사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A_1970년대부터 통계작업이 시작됐지만 현재의 효시가 된 것은 2세대부터입니다. 시스템이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된 시점을 기준으로 나눈 것입니다.

1세대(1974년~1993년) : 통계 전산화(온라인 방식)
2세대(1994년~2003년) : 통관업무 자동화(E. D. I 방식)
3세대(2004년~2015년) : 유비쿼터스 통관 서비스(인터넷 방식)
4세대(2016년~) : 차세대 전자통관시스템(스마트폰 기반)

이렇게 보시면 이해가 편하실 겁니다.

 

Q_전자통관시스템의 장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_우리나라 전자통관시스템 유니패스서류 없이 빠르게 처리하는 방식으로, 100% 우리나라 기술로 개발한 것입니다. 일처리 하는 시간이 획기적으로 빨라졌죠.
다른 나라의 시스템이 수출입 신고, 세금 징수에 초점을 맞춰서 구축된 것이라면 우리나라 전자통관시스템은 수출입 통관뿐만 아니라 화물 관리, 운송, 여행자, 위험 관리 등 관세행정에 필요한 여러 기능을 모두 보유한 토털 솔루션입니다. IT 강국인 우리나라의 최신 ICT 기술과 경험이 접목된 점도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시스템은 맞춤형 시스템이고 품질이 정말 좋다고 자신합니다.

 

Q_그럼, 유니패스가 시행된 후 국내에서는 전과 비교하여 어떤 점이 좋아졌나요?

A_2006년 전자통관시스템이 구축된 후에 수출 통관에 걸리는 시간이 1일에서 1. 5분으로, 수입 통관 소요시간은 2일에서 1. 5시간으로 단축됐습니다. 획기적인 일이죠. 관세 환급에 소요되는 시간은 2일에서 5. 2시간, 세금 징수는 4시간에서 10분으로 단축됐습니다. 이러한 수출입 통관 절차의 단축으로 연간 5조 7천억 원 상당의 운송 관련 비용이 절감됐다고 평가받습니다. 수출입기업, 관세사, 해운사, 항공사, 운송업체 등에 미치는 간접적인 파급 효과까지 계산한다면 그 효과는 더욱 크다고 할 수 있지요.



(정부3.0우수사례 경진대회, 관세청 정보기획과 제공)


Q_그 동안 몇 개국에 유니패스가 수출됐는지 궁금합니다.

A_2005년부터 처음 수출을 시작하여, 10개국에 3억 3천만 불 상당 수출했습니다.

 

Q_카메룬 수출 진행 과정을 좀 더 자세히 알려주세요.

A_전자통관시스템은 구축되기까지 짧게는 2년, 길게는 4년 정도 걸리는 장기사업입니다. 자동차나 휴대폰 등 공산품은 수출 계약이 체결되면 물품을 수출하고 대금을 받으면 끝나지만, 전자통관시스템 수출은 일반적인 물품 수출보다 과정이 복잡한 것에서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도입하려고 하는 국가와 수출 계약이 체결되기까지 과정이 참 어렵습니다. 일단 국제기구에서 개최하는 국제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국가 간의 고위급 회담과 개도국 직원 초청 연수 등을 통해서 우리나라 유니패스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데 꾸준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개도국을 대상으로 매년 2~3개국씩 관세행정 현대화 지원 사업을 수행했는데요. 개도국의 관세행정 환경여건을 분석하여 바람직한 미래 발전방향을 제시해주는 컨설팅 사업입니다. 이 사업을 통해서 우리나라 선진 관세행정제도와 ICT 기술력을 자연스럽게 소개했고 전자통관시스템 수출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데 개도국 대부분은 예산사정이 넉넉지 않아서 국제기구나 다자개발은행의 자금을 지원받아 자금을 마련합니다.

 

Q_수출 성사를 위해 어떻게 노력하셨는지요?

A_개도국에서 통관시스템을 수입하기 위해서는 여러 나라의 시스템을 비교해 선택하곤 합니다. 전 세계 통관시스템 소위 빅3가 영국, 싱가포르, 룩셈부르크입니다. 그 뒤를 좇아가는 게 우리나라와 일본 정도인데, 비교적 후발주자인 우리나라 같은 경우엔 인지도가 좀 부족한 상태로 다른 나라들과 경쟁을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민관협의회를 조직하여 적극적으로 노력했습니다.
그런 결과 지난 2012년 10월 카메룬 재무부 장관이 내한했고, 2013년과 2014년 한국-카메룬 관세청장 회의가 4번 개최되었죠. 그리고 지난 2014년 6월부터 12월까지 관세청을 대상으로 관세행정 현대화 지원 사업을 실시했습니다. 그러면서 관세청 직원과 카메룬 직원 간의, 3년 동안 총 20회가 넘는 많은 교류가 있게 되었습니다.

 

Q_카메룬 수출성사과정에서 민관 협업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A_관세청은 기획재정부, 외교부, 행정자치부 등 여러 부처와 협업을 추진했습니다. 전자통관시스템 해외수출과 관련된 정부부처와 KOICA(한국국제협력단),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수출입은행 등 공공기관과 전문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민관협의회를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정부의 전자정부 수출을 위한 여러 지원제도를 소개하고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수렴함과 더불어 국가별 동향도 민관이 서로 공유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주카메룬 한국대사관은 카메룬 고위인사를 대상으로 우리나라 전자통관시스템 도입을 계속해서 설득했고, 기획재정부는 카메룬 관세행정 현대화를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사업의 예산 확보에 협조했습니다. KOICA는 카메룬 현지 정보 수집에 많은 지원을 했습니다.

 

Q_수출성사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요?

A_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설득하는 작업이 어려웠습니다. 카메룬은 처음엔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의 시스템을 도입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전자통관시스템의 우수성을 꾸준히 알리는 노력을 한 끝에 우리나라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카메룬 정부 예산이 부족하여 중도에 위기상황도 있었지만 결국 민관협력방식인 PPP(Public-Private Partnership) 사업을 제안하여 계약이 성사된 것입니다. 민관협력방식을 좀 더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 민자 고속도로 건설을 예로 들면, 대형 토목공사에 주로 사용되는 사업 형태로 민간자본을 활용해서 먼저 시스템을 구축하고, 차후에 이용자로부터 사용료를 징수하여 천천히 상환해가는 방식입니다. 카메룬 정부는 민관협력방식으로 앞으로 12년에 달하는 장기간의 시스템 유지보수 문제도 해결했습니다.

 

Q_카메룬 수출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A_카메룬 관세청장이 처음에는 우리나라 시스템에 대해 부정적이었으나 꾸준히 노력한 결과 우리나라 전자통관시스템에 대해 호의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언젠가 약 70여명의 기자들이 함께한 행사에서 우리 전자통관시스템을 받아들이고 앞으로 한국과 같은 경제발전을 이룩하고 싶다고 말하였는데, 듣는 순간 가슴이 찡했습니다.

 

Q_전자통관시스템 수출이 확정된 그 당시 소감이 궁금합니다.

A_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뻤죠. 오랜 기간 관세청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 보람도 느꼈고요. 그리고 그동안 함께 고생한 직원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Q_전자통관시스템 수출이 성사된 후에 어떤 좋은 영향이나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세요?

A_우리나라 수출기업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무역환경에서 비즈니스를 하게 되기 때문에 우리기업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우리나라 중소 ICT 기업 20여 개의 해외 동반진출이 예상되고, 앞으로 15년간 200명에 달하는 청년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Q_현재도 유니패스 수출을 위해 노력하는지요?

A_네, 약 10여 개국과 접촉하면서 유니패스 수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4년 정도 시간이 걸리니 꾸준히 노력할 계획입니다.



(ohoh관세청 매 층마다 붙어있는, 위엄 가득한 포스터ohoh)


엄청난 성과에 대해 직접 이야기를 듣게 되니 새삼 더 대단한 일임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거기다 인터뷰 내내 남성훈 행정사무관님의 열정과 강한 도전정신을 받아갈 수 있어 유익했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협조해주신 남성훈 행정사무관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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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관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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