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커와 각종 화학 약품, 마치 과학실을 보는 것 같지 않나요? 여기가 어딜까요? 바로 관세청과 사뭇 어울리지 않는 듯 하지만 관세청 업무를 위해 꼭 필요한 분석관실입니다. 이 신비한 곳을 관세청 SNS 기자단이 샅샅이 파헤쳐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 곳에서는 익숙한 과학기구들 말고도 다른 기기들도 많았는데요. GC/MS 마약을 분석하는 데 주로 쓰이는 기기라고 해요.

 

 

대마잎을 추출해서 이렇게 병에 담고 기기에 넣으면 뾰족한 주사바늘이 병으로 들어가 성분을 분석합니다.

 

 

분석한 자료는 스펙트럼으로 나오는데 이 스펙트럼이 마약 성분의 구조와 일치하는지 여부를 파악해서 마약 판별을 합니다. 이번에 부산에서 2만 여명 분의 대마초를 적발하는 데에도 쓰이기도 했다죠? 대단해요~~

 

 

표면장력계 샴푸나 린스, 비누와 같이 일상생활에서도 잘 볼 수 있는 제품들에 거품을 내게 하는 계면활성제가 얼마나 들어 있는지 그 기준을 확인하는 기기라고 해요.

 

 

유전자 증폭기 식물 및 수사물의 유전자를 증폭하여 성분 분석을 돕는 기기입니다.

 

 

그 밖에도 다양한 신기한 기기들이 가득 있는 분석관실. 도대체 어떤 업무를 수행하는지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하여 분석관실의 은정화, 조현아 분을 인터뷰 해보았습니다.

 

Q. 분석관실에서는 주로 어떤 업무를 수행하나요?
A. 주로 통관이이나 수입과에서 의뢰가 들어온 것들을 분석하는 일을 담당합니다. 콩, 귀리와 같은 원재료에 가까운 식품부터 화장품이나 의류, 화학약품 심지어 종이와 같은 완제품까지 여러 종류의 것들을 분석합니다. 그리고 분석한 것들이 HS코드에 맞게 품목분류가 되었는지, 세율이 올바로 매겨졌는지 판별하는 업무도 담당하고 있죠. 외적으로는 건강에 위해 되는 것을 찾으려고도 노력하고 있어요.

Q. 아까 사무실을 둘러보니, 분석실과 분석관이 있는데 어떤 차이가 있나요?
A. 하는 업무나 건수는 비슷해요. 저희는 HS코드를 가지고 품목 분류 하는 업무가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HS코드에는 10단위가 있는데 그 중 첫째와 둘째 단위를 류라고 해요. 이 류에는 동물을 의미하는 1에서부터 잡화를 뜻하는 97류가 있는데, 분석실에서는 주로 식품에 속하는 1류에서 29류를 분석하고, 분석관에서 그 외의 약품, 가구, 의류에 속하는 30에서 97류를 분석하죠. 하지만 다양한 제품에 대한 전반적 지식을 가지고 HS코드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는 점은 동일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Q. 비커와 스포이트 각종 기기들이 많던데, 분석관실 분들은 다들 화학을 잘 하실 것 같아요.
A 업무가 주로 화학실험을 통해 분석하고 연구하는 이과적인 경향이 있다 보니 아무래도 이과를 전공으로 한 분이 일하기 편하시죠. 업무가 타부서와 달리 특수성이 있어 관세청 소속이긴 하나 ‘공업직’으로 직렬이 다를 뿐만 아니라, 석·박사 출신이 많은 것 같아요. 

Q. 이번에 2만여명분의 대마초를 적발하셨다고 하는데, 그 과정을 설명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A. 저희가 직접 조사하러 나간 것은 아니고, 부산에서 대만으로 가는 화물 중에서 대만으로부터 의심 가는 화물이 있으니 조사 좀 해달라는 요청이 있었어요. 그래서 감시과와 조사과가 직접 조사를 해 보았더니 마약탐지견이 탐지하기 힘들 정도로 깡통 안에 대마초가 밀봉이 되어 있었던 거죠. 하지만 바로 체포는 할 수 없고, 이게 마약이 맞는지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그 때 분석관에서 마약인지 판별하는 업무를 수행한 거예요.

Q. 마약 분석하는 것은 다른 제품 분석하는 것과 어떤 차이가 있나요?
A. 무엇보다도 큰 건 맛을 보거나 냄새를 맡으면 절대 안 된다는 것이에요. 그런 행위를 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므로 과학 주사 현미경을 통해 조직을 관찰하거나, GC/MS와 같은 기기를 통해 성분을 분석하는 것을 통해 마약을 판별해 냅니다.

Q. 그렇다면 설탕과 같은 식재료들은 어떻게 판별하나요?
A. 마약은 불법이니깐 맛을 보면 안 되지만 식재료들을 판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맛보는 것이에요. 다만, 포장지에 어떤 성분이 들어있는지 표시가 되어 있을 시에는 그나마 괜찮은데 아무런 표시가 없을 때에는 유해한 성분을 분석하는 일이 다반사라 좀 꺼려지죠. 그래서 맛보고 나서는 맛을 본 것을 바로 뱉고 입을 헹구는 작업을 해요. 

 

조금이라도 다른 제품이 들어오면 분석해 위해여부를 판별해야 해서 분석관실 직원분들은 성분이 파악 안 된 제품들과 각종 화학제품들이 있는 건강에 취약한 환경에서 일하고 계시다고 해요. 하지만 대한민국을 안전하게 지킨다는 사명감과 새로운 제품은 제일 먼저 접할 수 있다는 기쁨으로 일하신다는 분석관 직원분들! 우리가 쓰고 있는 제품 모두 분석관실 분들이 하나하나 살펴보신 것들이라고 하니 앞으로 물건을 쓸 때 고생하시는 분석관실 분들께 잠시나마 감사를 표해보는 건 어떨까요?

 

 

Posted by 관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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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1.30 23: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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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석실이 있었다니 정말 신기합니당 ㅎㅎ
  2. 정혜주
    2015.12.02 17:23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장비들이 되게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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