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급: 9급
수험기간: '08년 ~ '11년
합격/임용: '11년 09월 ~ '12년 4월
주요학습방법: 학원 수강 및 일일 확인 학습
가산점: 사무자동화산업기사(1점)

 

1.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저는 2011년 국가직 9급(관세직)에 합격하여 현재 서울세관 통관국 이사화물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서00입니다. 대학을 갓 졸업하고 현시대의 좁은 취업문을 통과하고자 공직을 준비하는, 제 또래의 청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글을 써내려갈까 합니다.

 

2. 관세직공무원 준비 계기
먼저 보수보다는 시간적 여유를 추구하였고 국가에 작은 보탬이 되고자, 예전부터 사기업보다는 공직에 뜻이 있었습니다. 학부시절 대기과학을 전공하며 기상예보 및 분석을 하며, 당시에 기상직 공무원을 준비하는 것이 그 시작이었습니다. 기다리던 ‘08년도 공채인원 발표가 미뤄지더니, 준비한 그 해에 결국 시험을 치를 기회조차 얻지 못했습니다. 수시로 치러지는 7급 예보관 특채는 박사과정을 수료한 인원이 대상이었습니다. 대학원 진학은 부모님께 너무 부담을 드리는 것 같아, 다른 직렬 공무원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대학 주변을 거닐다가 ’용당세관’을 우연히 지나치게 되었습니다. 바로 그곳에서 감색 제복을 말끔히 착용하고, 물품검사를 성실히 수행하는 세관공무원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호기심 끝에 집으로 돌아와 인터넷을 통해 알아보고, 각종 홍보동영상과 보도자료를 접하면서 관세청 공무원에 대한 동경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자연계열인 전공과 판이하게 다른 분야이지만, 제게 찾아온 또 다른 도전이라 여기고 과감히 준비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3. 가장 중요한 합격 요소
자신감과 겸손/집중력/영양과 체력/절실함과 평정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첫째, 자신감과 겸손이 중요합니다. 관세직 9급의 시험과목은 국어, 영어, 한국사, 관세법, 회계원리 이렇게 다섯 과목입니다. 개인마다 강한 과목이 있고, 취약 과목이 있기 마련입니다. 제가 말한 자신감이란, 약한 과목을 두려워하지 말고 시간을 투자하여 약점을 보완하라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 영어와 한국사가 취약 과목이었습니다. 어학과목의 특성은 문법, 단어, 숙어, 독해, 생활영어 등 범위도 넓고 공부량에 비해 점수 상승폭이 크지 않습니다. 조급하게 생각지 않고 하루하루 계획을 세워 꾸준히 학습하였습니다. 한국사는 인물과 시대적 배경에 대한 유기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세부적으로 암기해야할 역사적 사건들과 유물, 유적 등이 많아 회독수를 수회 늘리는 것이 필수였습니다. 특히 현대사를 많이 힘겨워 하였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문제를 많이 풀어봄으로써, 주로 출제되는 문제의 패턴을 나름대로 연구하였습니다.    

겸손함이란, 강한 과목이라고 하여 방심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저는 전공이 이학계열이여서 숫자와 논리에 대해 많이 익숙한 상태였습니다. 따라서 숫자적 감각이 필요한 회계원리와 사실판단에 근거한 관세법이 저에게는 전략과목이었습니다. 점수가 잘 나온다고 하여 방심하지 않고 일정량의 공부량을 유지하며, 알던 것이라도 반복해서 풀고 또한 응용하며 항상 세밀한 학습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둘째, 집중력입니다. 오랜 시간을 자리에 앉아 보내더라도 집중을 하지 않는다면 시간낭비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장시간 앉아 있는 것 보다 한 시간 단위로 학습하고 5~10분간 휴식을 취했습니다. 시계바늘 소리가 귀에 들리느냐의 여부에 따라 수시로 집중도를 테스트하였습니다.

셋째, 체력입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말을 들어보면 하루 평균 학습시간이 10시간 이상이라고들 합니다. 장시간 집중력을 쏟아야 하는 수험생에게 운동은 필수적이라고 봅니다. 헬스나 수영과 같은 체력소모가 많은 운동이 아닌, 걷기나 자전거 정도로 체력관리를 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또한 학습을 하다보면 시력저하와 스트레스가 동반되는데, 부족한 비타민이나 각종 영양제를 섭취하여 영양에도 신경을 쓰는 편이 좋습니다. 

넷째, 절실함이 없다면 위 세 가지 요소를 충족하고도 합격권에서 멀어질 수 있습니다. 자신이 왜 공무원이 되고 싶은지, 장차 미래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 스스로에게 계속적인 확인이 필요하고 반드시 되고 싶은, 이루어야한다는 절실함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또래 친구들이나 선후배 등 먼저 사회에 진출하여 꿈을 이루고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비교되는 자신이 한스럽게도 느껴질 수도 있고, 그들과 어울려 놀고 싶기도 하고 술도 마시고 싶을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럴 때일수록 학습의지를 다지고 끊임없는 동기부여를 하여,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는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 모든 사항을 유념하고 실천에 옮기다보면, 어느새 합격이라는 영광을 누리게 되는 자신을 발견할 것입니다.

 

4. 수험 기간
저는 수험기간이 비교적 긴 편이었습니다. 전공을 되살려 기상직 공무원을 준비했었다가, 공채시험 자체가 시행되지 않아 방황하기도 했습니다. 더욱이 관세직은 국가직 시험만 치러졌으므로, 1년에 한 번 실시되는 점이 심리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했습니다. 가정형편이 넉넉지 않아 아르바이트와 학습을 병행한 것도, 수험기간이 3년이나 걸린 이유인 것 같습니다. 학원 수강료와 교재에 드는 비용이 적지 않으므로, 공부에만 전념하기 위해 금전적인 확보를 미리 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5. 학습 방법 (과목별 포함)
처음에는 집근처 독서실에서 인터넷 강의를 보면서 자습을 하였습니다. 이론 기본반 강의를 반복해서 수강하며, 전체적인 과목별 흐름을 파악하고자 했습니다. 독서실에 계신 분들이 주로 감정평가사, 세무사, 변리사 등 전문자격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이었습니다. 경쟁의식이나 동기부여가 조금은 부족하지 않나 생각하여, 부산을 떠나 노량진에 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학습 단계를 ‘이해 ‣ 암기 ‣ 직관’ 이렇게 3단계로 나눴습니다.

첫째, 충분한 시간을 두어 과목별로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그 다음 지엽적인 부분까지 범위를 늘려서 학습했습니다. 둘째, 문제풀이를 통해 모르는 사항을 확인점검하면서 세부적인 사항은 암기장을 만들어 수시로 외우려고 하였습니다. 셋째, 100분이라는 시간동안 5과목을 푼다는 것이 결코 만만치 않은 일입니다. 알고 있는 것을 제한 시간 내에 쏟아내야 하는 능력이 요구됩니다. 회독수를 계속적으로 반복해가면서 실전적응력을 길러, 보고 바로 아는 ‘직관’의 단계에 이를 때 합격권에 있음을 직감했습니다. 

관세직 9급의 시험과목은 국어, 영어, 한국사, 관세법, 회계원리입니다. 국어와 영어는 특정된 범위가 없는 특성이 있으므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틈틈이 공부했습니다. 한국사는 인물, 사건, 배경의 3요소를 유기적으로 배열하는 연습을 하였고, 현대사의 연도를 꾸준히 암기하였습니다. 관세법과 회계원리는 전공과목으로서, 실무상 적용될 가능성이 가장 큰 과목들이므로 애착을 가지고 공부했습니다. 관세법은 문제풀이보다는 법령집의 법, 시행령, 시행규칙을 수회 반복해서 읽고 정리했습니다. 회계원리는 세무사, CPA, 감정평가사 기출문제까지 풀어보며 응용력을 기르고, 반복해서 많은 문제를 풀었습니다.

 

6. 가산점
사무자동화산업기사 자격증이 있습니다. 대학 3년 때 기상직 공무원을 준비하면서, 친구들과 문제집을 돌려보고 기출문제를 풀어보며 준비했습니다. 덕분에 별다른 수고를 들이지 않고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학원 강의도 좋지만, 스터디 학습이 효과적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7. 면접 준비
필기합격발표가 끝난 후 학원에 다니지 않고, 같은 지역에 사는 합격자들과 스터디를 하였습니다. 인성, 전공, 시사, 일반상식 등에 대해 스터디원들과 사례를 만들고,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답안을 만들어 내는데 주력했습니다. 공무원 면접시험의 경우, 면접 전에 사전조사서를 미리 작성하여 면접관에게 제출하면서 시작됩니다. 면접관에 따라 사전조사서의 내용위주로 시험이 치러지거나, 상황을 설정하여 개별적인 질문으로 전개되기도 합니다. 저의 경우, 사전조사서에서 100%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예년과는 다르게 올해에는 질문내용이 매일매일 달라졌습니다. 이전까지 사전조사서가 유출되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의견이 금년부터 반영된 것 같습니다. 하여 개인의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거짓 없이 가치관을 피력하는 것이 필요한 듯합니다.

 

8. 글을 마치며(근무하고 있는 지금의 소감은)..
최종합격 발표일로부터 4개월쯤 지나, 3개월 간 천안에 있는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합숙교육과정을 수료하였습니다. 같은 수험생활을 하였던 동기들과 동질감을 느끼며, 그동안 쌓였던 긴장과 스트레스를 말끔히 덜어낼 수 있었습니다. 연수원에서 좋은 성적으로 수료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동기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친목을 도모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병아리 계급장을 벗고 은빛 날개를 달고 있는 지금, 꿈만 같은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부서는 서울세관 통관국 이사화물과입니다. 관세법 1~329조문 중에 ‘96조’위주로 적용하지만 실무 상, 고시·훈령·예규 등과 이사자 적격여부 판단을 위해 출입국관리법·국적법 등도 참조하고, 또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직접 검사도 나가보고 수입신고도 제 손과 도장을 거쳐 수리되는 것을 보며, 뿌듯함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전화응대를 통한 민원서비스도 수행하며 보람을 느낍니다. 우리나라 무역질서의 최일선에 서서, 자부심과 긍지를 추구하고 싶으시다면 꼭 세관공무원에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Posted by 관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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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6.22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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